일본여행 3-1일차 – 6/18~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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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맑지 않은 셋째날. 우중충한 하늘이지만, 이것도 기념이리라 사진 한장 남기고 숙소를 나섰다. 오늘은 나라에 가는날. 돌아다니는 동안 날이 좀 좋았으면, 혹은 더 나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JR을 좋아하지만, 이번 여행은 JRP없이, 간사이 지역에서 통용되는 사철 패스로 이동한 터라 어쩔수 없이 킨테츠 이용. 킨테츠 나라 역은 생각보다 깨끗 멀끔.

첫번째 목적지는 대불이 유명한 도다이지이다. 6월 답게 우거진 녹음과 푸른 잔디밭이 좋았다. 여기서 부터 아래로는 쭈욱 도다이지의 풍경들.

나라에서라면 정말 흔하게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슴들. 관광객 만

큼이나 사슴도 많다…!!

사진만 봐선 규모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사람이 보이고, 이 사람을 보면 건물의 크기가 어느정도 가늠이 된다.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깜짝…!

대불전(?) 안에는 도다이지의 모습을 이렇게 미니어쳐 형식으로 정리해 놓은 전시물도 있다. 한눈에 보기 힘든 도다이지를 이렇게 한번 봐본다.

대불전의 대불. 이렇게 봐선 뭐 얼마나 크겠어…싶지만, 얼마나 크다. 정말. 부처님의 저 수인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찾아보니, 왼손은 시무외인, 오른손은 여원인으로 의미는 아래와 같다 한다.

시무외인(施無畏印)

  이포외인(離怖畏印)이라고도 하며 중생에게 두려움을 없애어 우환과 고난을 해소시키는 큰 자애의 덕을 보이는 수인이다.

  손의 모습은 오른손의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위로 뻗치고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어깨 높이까지 올린 형태이다.

  불교설화중에 보이는 이 수인의 배경으로는 바데밧다라는 악귀가 코끼리를 취하게 하여 석가를 공격하였는데 석가는 오른 손을 들어 코끼리를 멈추게 하고 복종시켰다는 석가모니의 전생설화에서 찾을 수 인다.

여원인(與願印)

  시여인(施與印), 시원인(施願印), 여인(與印)등의 별명이 있으며 중생에게 사랑을 베풀고 중생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게 하는 대자의 덕을 표시한다.

  손의 모습은 왼손의 손바닥을 밖으로 하고 다섯 손가락을 펴서 밑을 향하고 손 전체를 늘어 뜨린다.

  시무외인의 반대이다.

  이 수인은 선정인이나 항마촉지인같이 이러한 수인을 취한 때와 장소가 뚜렸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느곳에서 어떤 뜻으로 나타낸 것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여원인은 시무외인과 상징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서로 짝을 이루어 표현되는데 그래서 두 수인을 합쳐서 일명 통인(通印)이라고 한다.

  초기의 인도 조각에서는 여원인은 대부분 오른 손으로 맺고, 이 경우 왼 손은 종종 가사자락을 쥐는 형태로 표현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는 시무외인과 짝을 이루어 통인의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항상 왼 손으로 맺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나라 삼국시대 불상에서는 불상의 종류에 관계 없이 거의 다 취하고 있다.

출처 : http://www.nohht.com.ne.kr/bulsang/bulsang/suin_simuoi.html 

그렇게 대불전을 보고, 석등이 나란히 서있는 것으로 유명한 니가츠도(二月堂)을 향해 올라갔다. 날씨는 영 맑아지지 않는다.

엄마 따라 나들이를 나온 것 같은 아기사슴. 정말 작고 귀엽긴 한데, 냄새는 영…(하하;;)

니가츠도 올라가는 길에는 이렇게 석등이 나란히 나란히~!

니가츠도 도착! 나름 높은 위치 덕에 나라 시내가 잘 내려다 보인다.

니가츠도 난간에서 내려다 본 나라시내 풍경~!

나라 시내 사진 한장 더 찍고~

소풍나온 어린이들. 어린이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다 시끌시끌 하다. 어린이들은 시끄러워야 활기차 보이기는 하지.

나라 국립박물관에 들러 구경을… 한국이나 중국에서 건너온 문화재도 많고 일본에서 만든 문화재도 많고…생각보다 규모가 꽤 크다. 역시 일본말을 알아먹을 수 있어야 의미있는 관람을 할 수 있을 듯.

   

원래는 이쪽이 정문이었던 것 같은데, 다른 건물들과 연결하며 출입구가 후면으로 바뀐 듯. 여기도 역시 사슴이 있다…!!!

나라 공원 관광 안내도. 공원 주변에 대부분의 문화재나 유적지가 모여있기 때문에, 이거 한장 갖고 있으면 구경다니기가 편하다. 광광 안내도는 여행정보센터같은곳에서 구해두자~!

고후쿠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목탑을 일본의 나라에서는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목탑도 남아있었다면 참 보기 좋았을텐데. 일본의 문화재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목탑 자세히 한장 더~!

따듯한 자갈밭에 엎드려 낮잠을 즐기고 계신 사슴님들. 하하하…졸고있는거 라이브로 보면 꽤 웃긴다!

예전 나라역. 이제는 관광 안내관으로 바뀌었고, 고가화 후 좌측의 신역사로 옮겨갔다.

남는 시간에 옆의 상가에서 먹은 우동. 양이 적을줄 알고 큼직한거로 시키니…어마어마하다. 정말 먹다 배가 찢어지는줄 알았다…!!!

나라역에서 호류지까지 가는 구간권. 210엔…저때만 해도 3000원대였늗네, 이제 2100원이면 가겠네. 흐엉.

211계. 호류지로 가자!!!

호류지역. 시골의 작은 간이역 같은 기분… 🙂

호류지역에서 호류지 까지는 버스로 30분 가량. 호류지 앞에 도착해 이제 호류지 안으로 들어간다.

호류지 입구에서 보이는 호류지 풍경. 프레임 만들기 한장.

광각으로 한장 담는다. 하늘은 역시 구름 가득. 묵직하게 내려와 있다.

아래로는 호류지 경내를 구성하고 있는 건물들. 건물들의 이름을 일일이 적어내려 가기엔 여행도 너무 오래되었고…내 성의도 부족하고.

이렇게 호류지 구경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