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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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 조용한 아침이었다. 귀가 멍 한건가 싶었다. 전날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만나고 늦게 집에 들어온 탓에, 쉽게 잠이 깨지 않았다. 전날 마신 술 때문에 귀가 더 멍한건가 생각했다가 다시 선잠에 들 무렵, “눈온다.” 어머니의 이야기에 안경도 쓰지 않은 눈으로 … Continued

W-Nikkor 1:4 f=2.5cm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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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조작감, 결과물 까지 두루갖춘 렌즈 – Nikkor Topogon 거리 스냅용 카메라에서 무엇보다 사진가에게 필요한 것은 휴대성이다. 치렁치렁 장비나 가방을 달고 다니면서 촬영을 하기 보단 작은 카메라 하나와 여분의 필름만을 들고 사뿐히 나가는게 눈에도 덜 띄고 촬영 집중도도 높다. 그러기 … Continued

어느 공원.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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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쉬는 주말이면 별 할일도 없이 하노이 시내를 여기저기 쏘다니는게 일이었다. 이 날도 별 목적지도 없이 걸어다니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공원.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러 온 사람들 틈에 들어가 … Continued

장소와 기억들 – Hanoi Old Qu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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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라는 씨줄과 사람이라는 날줄로 엮어낸 장소, Hanoi Old quarter. 통칭 Hanoi Old Quarter라는 구역은 정확히 구분되어 있지는 않지만 Hoankiem 호수의 북쪽에서부터 더 북으로 올라가면 볼 수 있는 Dong Xuan 시장까지를 이야기 한다. 꽤나 좁다란 길에 얽히고 설켜 오가는 사람들을 처음 본다면 … Continued

Minolta TC-1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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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 up and Press the shutter! ‘일단 셔터부터 눌러 봐.’ ‘응? 무슨 소리…?’ ‘눌러 일단. 응.’   그래서 그냥 눌러봤다. 와? 정말 찍으면 나온다.     노출계가 무척이나 정확해 어떤 필름을 사용해도 정확한 노출로 촬영이 가능하다. 게다가 5군 5매 렌즈의 … Continued

Zeiss Opton Sonnar 50mm f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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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 Zeiss and Tokyo. Carl Zeiss 렌즈를 쓰면서 문득 떠오른 도시는 도쿄였다. 높게솟은 마천루와 그 사이사이에 자리잡은 근대 건물들, 그 사이를 지나다니는 사람들까지. 이번 여행을함께한 Carl Zeiss Biogon 21mm f4.5, Zeiss Opton Tessar T 50mm f3.5, Zeiss Opton Sonnar 50mm …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