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유난히 더 조용한 아침이었다. 귀가 멍 한건가 싶었다. 전날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만나고 늦게 집에 들어온 탓에, 쉽게 잠이 깨지 않았다. 전날 마신 술 때문에 귀가 더 멍한건가 생각했다가 다시 선잠에 들 무렵, “눈온다.” 어머니의 이야기에 안경도 쓰지 않은 눈으로 … Continued
필름 업계에서 신제품이 나온게 얼마만일까? Re-Package형식을 제외하고는 약 2년 반 전의 Oriental 사의 New Seagull 100/400 필름이 마지막 이었을 것이다. 한동안 컬러 필름은 사라지면 사라져 갔지 새로 생겨나는 물건은 아니었다. 하지만 Retro가 Trend가 되고, 필름 사진이 패션 업계와 같은 상업 … Continued
Ebay 서칭 중 괜찮은 연식의 Jupiter-12 렌즈를 발견해 구입할 수 있었다. 시리얼을 확인해 보니 1953년에 생산된 러시아제 렌즈이다. 독일의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전후보상 문제로, 전범기업으로 지정된 칼자이즈사는 일부 자재와 생산기술을 독일로 이전하게 되는데, 독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러시아의 재료와 기술로 … Continued